구충곤 화순군수 등 관계 공무원들이 K-바이오 랩허브 공모사업 발표 평가 현장(신라스테이)에서 결과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 화순군청) ⓒ천지일보 2021.7.10
구충곤 화순군수 등 관계 공무원들이 지난 9일 K-바이오 랩 허브 공모사업 발표 평가 현장(신라스테이)에서 결과에 앞서 화순 유치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제공: 화순군청) ⓒ천지일보 2021.7.10

구충곤 군수 “선정 결과 아쉬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총력”
인천 ‘송도’로 최종 후보지 선정

[천지일보 화순=이미애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K-바이오 랩허브’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 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11개 지자체 중 서류·현장평가를 통과한 5개 지자체의 최종 발표평가 후 인천 송도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화순군과 전남도는 발표평가에서 예방·치료 백신과 면역치료 특화 의약품 개발, 사업화 지원 인프라와 확장성 등 화순백신산업특구의 강점을 부각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지 현황, 조성 방안, 법적 규제 여부, 환경성, 지역 경제 파급효과 등 경제성, 확장성, 주민 수용성도 긍정적이었다.

특히 화순백신산업특구는 연구개발, 전임상시험, 임상시험, 임상 시료·상용 생산제조, 인증 등 백신·생물의약품의 전(全) 주기 인프라를 갖춰 최종 후보지 선정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정주환경, 접근성 등에서 수도권인 인천 송도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동안 화순군은 전남도와 함께 유력 대권 주자, 국회의원, 중기부와 관계부처 등을 상대로 화순을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모든 역량을 쏟았다.

구충곤 화순군수도 중앙부처, 중앙 정치권 등 인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구 군수는 “너무 아쉽지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수도권, 대도시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도로·교통 등 SOC 인프라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지역에 불리한 접근성을 핵심 평가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 군수는 “원스톱 지원 인프라를 갖춰 K-바이오 거점으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백신산업특구에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화순군은 mRNA 기술개발, 생산시설 구축, 백신 공정개발과 품질관리 인력양성 사업을 유치해 포스트 코로나 차세대 백신 산업을 선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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