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섬 주민 이용이 많은 932개 전체 생활 구간에 1000원 여객선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전산발권시스템이 갖춰지는 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섬 주민을 위한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은 2006년부터 시행, 민선 7기 들어 1000원 여객선 요금제로 시행하는 결실을 보게 됐다.

1000원 여객선 요금제는 총 1320개의 여객선 운항 구간 중 운임 8340원 미만인 932개 생활 구간에 연간 지방비 23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섬 주민 5만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7일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연합회와 간담회에서 섬 주민의 부담을 완화하는 여객선 운임 지원 건의 사항을 반영해 932개 생활 구간에 시행토록 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지사는 또 섬 주민이 육지 대중교통 수준으로 혜택을 누리도록 거문도, 홍도 등 8340원 이상 388개 구간에 대해서도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전 구간 1000원 여객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여객선 운임 8340원 미만은 운임의 50%, 8340원 이상~3만원 이하는 5000원, 3만원 초과 ~ 5만원 이하는 6000원, 5만원 초과 운임 구간은 7000원을 섬 주민이 부담하고 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섬 주민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국비 지원을 건의해 반영토록 함으로써 섬 주민의 해상교통권을 확대해 전남을 가고 싶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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