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행사. ⓒ천지일보 2021.6.14
신흥무관학교 개교 제110주년 기념 행사. (제공: 남양주시) ⓒ천지일보 2021.6.14

‘신흥무관학교 개교 제110주년 기념행사’

[천지일보 남양주=이성애 기자] 남양주시(시장 조광한)가 지난 12일 신흥무관학교 개교(1911년 6월 10일) 110주년을 기념해 이석영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REMEMBER 1910’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주말을 맞아 홍유릉과 이석영광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가수 윤태규의 흥겨운 통기타 공연을 시작으로 비보잉(B-boying) 공연 ‘비보잉과 봉오동·청산리 전투와의 만남’, 거리로 나온 예술 ‘가야금앙상블-지금’ 순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의 커다란 환호 속에 시작된 비보잉 공연은 신흥무관학교 출신 광복군과 일본군의 댄스 배틀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 세대를 아우르며 관람객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가야금앙상블 ‘지금’ 공연에서는 지금까지 합창으로만 접했던 ‘신흥무관학교 교가’를 가야금으로 연주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관람객 모두가 한마음으로 ‘신흥무관학교 교가’를 부르며 신흥무관학교의 뿌리가 남양주임을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이번 공연을 즐기며 문화 예술 공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석영 선생의 애국심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시민들이 기억하고 역사 문화 도시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흥무관학교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개교 제110주년 기념 사진전 ‘항일 무장 투쟁의 산실, 신흥무관학교 110년’과 체험프로그램 ‘한국광복군 태극기 만들기’는 오는 7월 4일까지 REMEMBER 1910에서 진행된다

이석영 광장. ⓒ천지일보 2021.6.14
이석영 광장에서 펼쳐진 신흥무관학교 개교 제110주년 기념 행사. (제공: 남양주시) ⓒ천지일보 20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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