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가 발효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바라본 도심 하늘이 뿌옇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천지일보 2021.3.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가 발효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바라본 도심 하늘이 뿌옇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천지일보 DB

주민의견 수렴 후 최종계획(안) 마련

내년부터 본격적 집중관리구역 운영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올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관악·광진·성동구를 신규 지정하기로 하고, 오는 24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9일 밝혔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어린이·노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지도·점검 및 도로 청소 강화, 미세먼지 저감 장치 등을 설치하여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안심구역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금천·영등포·동작·은평·서초·중구 6곳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 자치구별 수요조사와 전문가 현장 평가를 거쳐 3개 자치구를 지정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주민 의견을 종합 검토한 뒤 각 자치구, 환경부와 협의해 8월까지 지정 고시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정이 완료되면 먼저 간이측정망을 설치해 미세먼지 현황을 조사하고, 내년부터 해당 자치구와 함께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지도·점검과 도로 청소 강화, 미세먼지 저감 장치 설치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 식물벽.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9
미세먼지 저감 식물벽.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9

관악구는 직화구이 음식점에 소규모 배출사업장 방지시설을 지원하고 미세먼지 흡착 필터 및 저감기를 설치해 대기중 미세먼지를 저감할 계획이며, 광진구는 대형 공장에 lot 모니터링 시스렘을 설치하고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미세먼지 흡입 매트와 창호 부착형 환기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시는 전했다. 성동구는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고 매연 차량 탐지 시스템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집중관리구역인 금천·영등포·동작·은평·서초·중구 6개 지역에도 올해 사업비 총 8억 7600만원을 투입해 자치구별 세부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운영을 통해 자치구별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으로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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