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원민음 기자] 3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서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제공: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천지일보 2021.6.3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3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서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제공: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천지일보 2021.6.3

주민·경찰 간 또 충돌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3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 등 물자 반입을 재개했다.

장병들이 사용할 부식과 생필품, 공사 작업 근로자 등이 차량 35대에 옯겨졌는데 지난달 31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이 과정에서 또 주민과 경찰 간 충돌이 빚어졌다. 공사 자재 등 반입 소식에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60여명은 이날 새벽 6시께부터 성주군 소성리 마을 회관 앞 도로를 막고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와 농번기가 겹치는 시기에 어떻게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할 수 있냐”며 ‘사드 반대’,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의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반발했다.

경찰은 이들을 설득하다가 해산 명령을 한 뒤, 오전 7시께 해산에 나서 30여분만에 기지로 연결되는 차량 진입로를 확보했다.

사드철회 반대 주민들은 “경찰 투입이 반복될수록 소성리에 대한 인권침해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경찰 병력을 동원해 불법 사드기지 공사를 강행하는 한 소성리에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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