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7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4.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7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4.27

국토연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설문조사 결과

집값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은 9.9%에 불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공시가격이 오르고 세금 부담이 늘어나면 집값이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1일 계간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제33호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원은 올해 3월 ‘공시가격 현실화 및 세 부담 변화로 인한 주택가격 전망’ 설문조사를 일반가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개소를 대상으로 벌였다.

이 결과 일반가구에선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 응답 비율은 48.5%로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9.9%)에 비해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상승 응답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비수도권에서는 강원과 대전의 상승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50.2%), 대전(48.6%)에서 상승 응답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70% 뛴 세종의 경우 ‘변화 없음’ 응답 비율이 50.9%로 가장 높은 가운데 하락 응답은 12.7%로 전남(14.6%)과 경남(13.6%) 다음으로 높았다.

세종에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 비율은 36.4%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중개업소에선 상승 응답 비율이 41.3%, 하락 응답은 8.2%였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0.5%로 가장 높았다. 상승 응답은 지역별로 제주(50.4%)가 가장 높았고 경남(49.3%), 경북(48.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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