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외국인 수십 명이 폭죽을 쏘며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독자 제공). 2020.07.05.
[부산=뉴시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외국인 수십 명이 폭죽을 쏘며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독자 제공). 2020.07.05.

“동맹에 영향 주는 행위 규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주한미군 사령부가 31일 주한미군 등 외국인들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술판을 벌이는 등 소란을 피운 사건과 관련해 미군 인원 연루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대변인인 리 피터스(Lee Peters) 대령은 이날 오전 “미군은 해운대에서 벌어진 행위를 알고 있다. 현재 한국 경찰에 협조 중”이라며 “주한미군 관련 인원이 연루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대변인은 다만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종료 때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언급이나 성명은 내놓지 않겠다”면서 “주한미군은 주둔국에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강한 한미 동맹을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동맹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주한미군 등 외국인들이 소란을 피운다는 112신고가 모두 38건 접수됐다.

이들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폭죽을 터뜨린다는 것이었는데, 경찰은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가 나온 주한미군 등 1500~2000명이 소란을 피운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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