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학교‧학년‧학급 운영, 관계중심 생활교육 기반 마련‧확산
전국 최초, 회복적 도시 조성 위한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
초‧중‧고 교육과정 연계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가정 역할
관계 형성‧개선‧회복, 교원 등 학교 공동체 실천 역량 강화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이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전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관계중심 생활교육’이란 의사소통과 공동체 역량 등 관계역량 함양과 갈등에 대한 회복적 접근을 기반으로 협력과 존중의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일련의 교육활동을 말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앞으로 학생 생활교육은 물론, 이른바 학교폭력 등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갈등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구성원의 상호 존중과 관계 형성을 전면에 내세워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교육청은 ‘관계중심 생활교육’의 추진을 위해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건강하게 관계 맺는 교육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실천학교, 실천학년, 실천학급을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여 궁극적으로 온 도시가 건강한 관계를 통해 평화로운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삶과 밀접한 경험 속에서 학생이 관계 맺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관계 중심 생활교육 철학의 이해와 현장 실천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단계별 교사 연수도 운영할 방침이다.
최 교육감은 “교육공동체의 요구를 반영하고 운영 규모를 다양화하여 맞춤형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먼저, 학교, 학년, 학급 단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관계 중심 생활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계중심 생활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교 안팎에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도시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관계중심 생활교육의 철학과 비전 공유를 위해 학부모와 시민을 대상으로 인식 제고 연수를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교육청 교육협력과 마을교육담당에서 6월부터 학부모를 대상으로 ´관계중심 생활교육 학부모 연수´를 기초(20시간), 심화(20시간) 과정으로 편성하여 운영하고,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회복적 생활교육 대중 강연을 상반기 3회, 하반기 3회 총 6회에 걸쳐 진행한다.
최 교육감은 “삶과 밀접한 배움 속에서 학생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세종교육청은 지역 전체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학교폭력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예방교육을 지속 추진한다.
교원의 인식을 개선하고 관계중심 생활교육의 철학을 이해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연수를 내실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세종교육청은 개별 교원 대상의 역량 강화 연수를 기본, 심화, 전문가 과정으로 세분화하여 단계별로 운영하고 있다.
먼저 기본과정에서는 회복적 정의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학급 세우기에 초점을 맞춘 관계 형성 연수(15차시)를 진행하고, 심화과정에서는 학급 내의 크고 작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교사 역량 함양에 중점을 둔 관계 개선 연수(15차시)를 운영한다.
전문가과정은 교사들이 가·피해 학생 등 다양한 갈등 당사자의 조정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관계 회복 연수(30차시)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