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효덕초등학교가 지난 4~11일 ‘온라인 자녀학교 방문의 날’을 운영하는 가운데 한 교사가 온라인 공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5.12
광주효덕초등학교가 지난 4~11일 ‘온라인 자녀학교 방문의 날’을 운영하는 가운데 한 교사가 온라인 공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5.12

학생 온라인 수업 학부모들에 공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효덕초등학교가 지난 4~11일 ‘온라인 자녀학교 방문의 날’을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주효덕초에 따르면 ‘온라인 자녀학교 방문의 날’은 교사와 학생들의 수업 모습을 온라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다.

등교수업 중인 1~2학년의 경우 수업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3~6학년의 경우에는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학부모가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로 혁신학교 운영 2년차를 맞은 광주효덕초는 학부모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느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효덕초는 교직원회의에서 ‘온라인 자녀학교 방문의 날’을 기획했다.

광주효덕초 한 학부모는 “예년에는 학교 방문을 통해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의 모습을 봤는데 코로나19로 아이의 학교생활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어 답답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고 밝혔다.

원격수업을 실시한 광주효덕초 한 교사는 “안내장과 수업참관록을 배부하며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며 “학부모님과 공식적인 공유의 장이 된 이번 행사를 통해 원격수업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효덕초 이양자 교감은 “혁신학교 지정 시 학부모들이 학력 저하를 걱정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수업에 대한 철학을 효덕공동체가 함께 공유하고 서로 신뢰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소통을 통해 함께 하는 학교공동체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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