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1일(현지시간) 이란 신년인 '노루즈(이란력으로 춘분이 새해 첫날)'를 맞아 국영 TV를 통해 연설하고있다. 2021.03.22 (출처: 뉴시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1일(현지시간) 이란 신년인 '노루즈(이란력으로 춘분이 새해 첫날)'를 맞아 국영 TV를 통해 연설하고있다. 2021.03.22 (출처: 뉴시스)

 

팔레스타인 지지 선언 '국제 쿠드스의 날' 맞아 연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은 국가가 아니라 테러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하메네이는 7일(현지시간) '국제 쿠드스의 날'을 맞아서 한 TV 연설에서 "시온주의자들은 팔레스타인을 빼앗고, 테러리스트들의 기지로 만들었다"면서 "이스라엘은 국가가 아니라 무슬림과 팔레스타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리스트 집단"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독재 정권과 싸우는 것은 테러리즘에 대한 대항이며 이것은 공동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날은 이란이 주도하는 '국제 쿠드스의 날'이다. 쿠드스는 예루살렘의 아랍어 명칭이다.

국제 쿠드스의 날은 1979년 2월 이란 이슬람 혁명 성공을 이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을 전 세계 이슬람권이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의 저항에 지지를 표하자며 제안한 날이다.

이란을 위시한 중동의 친이란 세력은 쿠드스의 날에 대규모 집회를 열어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과 연대와 지지를 확인한다.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 뱅크)에서는 이스라엘 국경 경비대와 팔레스타인인 간의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낸 성명에서 "테러리스트들이 국경 경비대 기지를 향해 총을 쐈으며 이에 대응해 팔레스타인인 3명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해온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 내 이란의 최대 적성국이다.

이란 정부는 최근 피습당한 나탄즈 핵시설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기도 했다.

(테헤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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