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4월16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체이펄힐의 싱외 식당이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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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올전체 성장전망치와 똑같아… 코로나 직전 GDP 99% 회복

미국 경제가 올 1분기(1월~3월)에 직전분기 대비로 6.4%(연율 환산) 플러스 성장했다고 19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경제가 마이너스 3.5% 역성장했다. 당시 2분기에 연율로 마이너스 31.4%나 침몰했던 미 경제는 3분기부터 경제 본격 재가동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3분기에 연율 33.4%나 뛰었다.

이어 4분기에도 연율 4.3% 반등해 연 역성장 규모가 마이너스 3.5%에 그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1년 전의 코로나 터지기 직전인 2019년 4분기와 대비하면 마이너스 2.4%, 97.6% 수준을 기록했다.

올 들어 1분기가 연율로 6.4%나 성장한 끝에 GDP 규모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의 99.1%까지 회복했다고 상무부는 말했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미국 경제 규모가 지난해 3월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2개월이나 남아있지만 2분기(4월~6월)에는 연율 10%가 넘는 분기 성장이 예측되기도 한다.

1분기 들어 지난해 말의 9000억 달러 및 올 3월의 1조9000억 달러의 재난지원금이 연이어 살포돼 어린이 포함 미국인 대부분이 1인당 2000달러의 코로나 구제수표를 받으면서 소비지출이 살아났고 연방, 주 및 시 당국의 예산지출도 급증해 실질 GDP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의 1분기 연율성장 6.4%는 직전분기 단순 대비로는 1.6%에 해당된다. 이는 중국이 올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로 18.3%나 성장했지만 직전분기 대비로는 0.6% 성장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중국의 1분기 연율환산 성장률은 2.4%로 미국의 6.4%에 많이 뒤진다.

이는 중국이 직전 2020년 4분기에 2.6%(직전분기 단순대비) 성장할 때 미국은 1.1% 성장에 그친 것과 연관된다.

미국 올 전체 경제에 대해 IMF는 당초 5.1%였던 반등성장 전망치를 이달 초 6.4%로 크게 상향했다. 마침 올 1분기에 미국 경제는 실제로 이와 똑같은 규모의 연율 성장을 이룩한 것이다.

또 미국 1분기의 직전분기 단순대비 성장률인 1.6%는 한국이 올 1분기에 이룬 분기대비 성장률과 똑같다.

미국 분기 성장률은 분기 마감 직후의 속보치에 이어 한 달 마다 두 차례 조정치가 발표된다. 전분기의 경우 당초 4.0%(연율)가 4.1%, 4.3%로 차례차례 상향조정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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