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소리꾼’이 디렉터스 컷으로 재탄생한 2021년 소리꾼: 디오리지널로 다시 돌아온다.

영화 소리꾼은 지난 7월 코로나로 인해 극장에서 아쉽게 내려왔지만,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으로 단관 기사 및 해외영화제 등을 돌며 우리 민족음악과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왔다.

조정래 감독은 “국내외 상영회 및 해외 영화제를 돌며 ‘우리 민족과 문화가 가진 힘을 느꼈고, 우리 영화를 통해 지친 국민들과 해외동포들에게 코로나로 인해 지친 우리의 일상에 감동과 재미, 자긍심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게 편집되었던 영상과 함께 연출자의 시선에서 기존 컷을 교체하며 감독판 ‘소리꾼’을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감독의 의도에 맞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 및 영상, 스토리가 반영된 영화를 만날 수 있다고 조 감독은 자신했다.

조 감독은 특히 “기획한 것은 기획한 대로 가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영화 소리꾼은 최초 기획 당시 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남북합작영화로 제작하려는 바람을 담아 추진 중에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와 협약을 통해 북측 로케이션 촬영을 추진, 사전답사, 최종 확정까지 받았지만 북미간 하노이협상 결렬 이후 북측 촬영은 안타깝게도 무산됐다. 현지 로케 촬영은 무산됐으나 당시 사전 답사를 통해 북한의 풍광명미를 담은 영상을 촬영했었다. 이때 촬영한 북한의 아름다은 절경이 담긴 영상이 ‘소리꾼:디오리저널’ 속에 포함돼 있다.

이로써 아내를 찾아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는 ‘오리지널’ 이야기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조 감독은 밝혔다.

영화 소리꾼: 디오리지널은 2021년 4월 전국 시사회를 시작으로 상반기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한편 조정래 감독은 201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으로 국내 35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전 세계 61개 도시를 돌며 상영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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