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7일 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를 방문해 지역혁신플랫폼 동남권(부울경) 사업기획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천지일보 2021.4.7
김경수 경남지사가 7일 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를 방문해 지역혁신플랫폼 동남권(부울경) 사업기획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천지일보 2021.4.7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 방문, 관계자들 격려
경남지역혁신모델 부울경 지역 확산 등 사업기획 점검
김 지사 “지역 IT분야 학생 수준 높여 플랫폼 기업 유치”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7일 지역혁신인재 양성의 거점인 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를 방문해 지역혁신플랫폼 동남권(부울경) 사업기획 상황을 보고받고 직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센터장 이은진)는 경남도의 인재양성 역점사업인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수행해나가는 책임기관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역점 추진 중이다.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사회가 다 함께 나서 직접 육성함으로써 수도권으로의 인력 유출을 막고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사업으로, 경남도가 처음 제안한 이후 교육부 전국공모사업으로 확대됐다.

경남 플랫폼에는 LG전자, NHN 등 주요 앵커·기술기업과 다양한 지역혁신기관을 포함해 총 4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데 나섰다. 이를 위해 경남형 공유대학(USG)이라는 별도의 대학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채용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남형 공유대학(USG)은 도내 17개 대학이 연합해 공통교양과정과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이러한 USG 융복합 과정을 이수하면 소속대학과 USG 학위를 동시에 받게 된다. 이에 더해 USG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도 서울대학교 수준인 약 44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수도권 주요대학들에 대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는 1위 포항공대(9328만 원), 2위 한국과학기술원(6981만원), 4위 서울대(4474만원), 8위 연세대(3173만 원), 15위 고려대(2217만원) 등이고 부울경 지역 대학 평균은 1800만원을 밑돈다.

올해부터는 경남의 플랫폼을 부산과 울산으로 확대해 부울경 지역 174개 기업과 기관의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수도권 일극체제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경남의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과 제조ICT 분야 외에도 부산의 해양·항만 분야, 울산의 미래 모빌리티, 그리고 스마트선박 분야까지 인재양성의 범위를 확장한다.

현재 교육부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며, 다음 달 16일까지 교육부에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5월 중순경 선정 절차를 거쳐 6월부터 동남권(부울경)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지난달 26일 경남형 공유대학(USG)의 학사과정 학생 1차 모집이 마감됐다. 이달 중순경 합격자를 선발하게 되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사회가 다 함께 직접 육성하는 역사적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 지사는 7일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혁신플랫폼은 민간기업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 만큼 플랫폼 내에서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 IT 분야 학생의 수준을 높여 플랫폼 기업을 유치하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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