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2

이낙연 “대한민국 미래 좌지우지”

김종인, 대국민 호소문까지 발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4.7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과 지도부가 일제히 사전투표장에서 투표를 하고 참여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교남동 주민센터에서 부인 김숙희씨와 서울시장 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이 위원장은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도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다. 국민 여러분이 저희의 부족함을 꾸짖으시더라도 혁신의 노력은 받아주시기를 호소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전체를 앞으로 가게 할지, 뒤로 가게 할지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도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정말 정직하고 올바른 정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서울의 정직한 미래에 투표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첫 일정을 사전투표와 함께 시작했다.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2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에서 진행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3.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2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에서 진행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3.27

야권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등이 각각 한 표를 행사하며 힘을 보탰다.

안 대표는 “오늘은 무능과 위선을 심판하는 첫날이다. 많은 분들이 투표 참여를 해주셔야 심판할 수 있다”면서 “이제 곧 식목일이다. 오늘과 내일은 썩은 나무를 자르기 좋은 날이다. 썩은 나무 자르고 나무 심으면 4월 7일에 희망의 새싹이 움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사전투표 행렬에 동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4분쯤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지난달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이후 첫 공개 석상이어서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그는 ‘첫 대권행보로 해석해도 되는지’, ‘국민의힘에 입당할 의향이 있는지’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보시다시피 아버님께서 요즘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며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사전 투표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현명한 우리 국민은 스스로 이 나라를 지켜왔다. 국민의힘은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 그 국민의 힘을 모으는 큰 그릇이 되겠다”며 “개혁과 변화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끊임없이 거듭나겠다. 꼭 투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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