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쌓이는 걸 확인할 정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기상청이 29일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황사경보가 발령된 건 지난 2016년 이후 5년만이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하늘이 노랗게 보이거나 차량이나 시설물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로 짙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모래먼지가 강한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까지 날아들면서 공기질을 더욱 악화시켰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미세먼지(PM-10) 경보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시간평균 농도는 미세먼지는 이날 오전 4시 366㎍/㎥, 5시 427㎍/㎥, 6시 525㎍/㎥, 초미세먼지가 4시에 92㎍/㎥, 5시 99㎍/㎥, 6시 114㎍/㎥로, 각각 3시간 연속으로 미세먼지 경보 기준(300㎍/㎥)과 초미세먼지 주의보 기준(75㎍/㎥)을 초과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호흡기·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한다”며 “그 밖의 사람들도 실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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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 기자
hongbo836@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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