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20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의 땅 투기 사건을 엄정하게 조사하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 전 시장 일가의 땅 투기에 대해선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이 지사는 LH의 땅 투기에 대해 했던 말 그대로 오 전 시장 일가의 땅 투기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와 법대로 처벌할 것을 말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이 문제를 대충 넘어가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택지 개발을 하는 LH 직원이나 가족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것이라면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긴 것 아닌가”라며 “엄정히 조사하고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기도는 LH 외에 경기도청,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땅 투기와 관련이 없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그런데 부산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며 “오 전 시장 일가가 가덕도 인근 땅 수만평을 보유한 게 투기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오 전 시장의 대표 공약이 가덕도신공항이었던 만큼 오 전 시장 일가의 토지 매입은 투기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267억원이나 드는 보선 원인 제공자가 오 전 시장인데, 그 일가가 선거용으로 급조된 가덕도 신공항 개발의 혜택을 입는다는 것을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면서 “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 전 시장 일가의 땅 투기에 대해선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 정부의 주택 문제 해법은 공공주도 주택건설이었고, 핵심은 LH, SH(서울주택도시공사), GH와 같은 공기업들이었다”며 “그런데 이 공기업의 직원들이 땅 투기에 나섰으니 공공주도 주택건설을 어떻게 신뢰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LH 논란을)총리실에 전수조사를 지시한 일도 문제가 있다”며 “이 조사는 총리실, 국토부가 아니라 감사원이나 검찰이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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