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킬 오닐
지난해 최홍만과 대결 원한 적 있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룡센터’ 샤킬 오닐(39, 216cm)이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샤킬 오닐은 NBA에서 19년간 평균득점 23.7점, 리바운드 10.9개 등의 활약으로 4번의 우승, 1번의 정규리그 MVP, 3번의 챔피언 MVP를 수상한 전설적인 센터다.

특히 LA 레이커스 시절 필 잭슨 감독의 지휘 아래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3연속 우승을 하는 등 레이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마이클 조던과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샤킬 오닐이 은퇴하자 농구팬들은 아쉬워하면서도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소에도 종합격투기광인 오닐은 몇 년 전부터 은퇴 후 UFC(미국 종합격투기)에 출전할 의사를 표명해 왔다.

특히 지난해 여름에는 한국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겨루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따라서 오닐이 조만간 공식적인 은퇴 절차를 밟은 뒤 격투기 선수로 전향할지가 관심사다.

만약 오닐과 최홍만의 ‘거인 대결’이 성사된다면 엄청난 흥행대박이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까지 최홍만이 격투기에서 한 발 물러나 오랜 시간 훈련을 쉬고 있어 둘의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둘의 맞대결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격투기 팬들에겐 또 다른 재밋거리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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