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출처: 연합뉴스)

“일상생활 곳곳 집단감염 계속 발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3차 유행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면서 “병원과 체육시설, 목욕탕 등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서 아직도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특히 수도권은 전체 확진자의 80%가 집중돼 있고 감염재생산 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정 총리는 “내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 조정되고 영업시간 제한 등 주요 방역조치도 완화된다”며 “민생현장에서는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며, 환영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자칫 이로 인해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느슨해져서는 결코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설 연휴가 감염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겠다”며 “아직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3차 유행을 확실히 끝낼 수 있는 주인공은 결국 국민 여러분”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도 문을 닫게 하는 방역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으로의 전환”이라며 “모든 시설의 이용자 한 분, 한 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셔야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과 책임이 지속 가능한 K방역의 새로운 동력이 되어 국민 여러분의 일상 회복을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도 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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