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청룡영화제] 영광의 수상자들[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왼쪽부터) 배우 정유미, 유태오, 유아인, 라미란, 강말금, 이솜, 박정민이 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청룡영화상 사무국)ⓒ천지일보 2021.2.10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왼쪽부터) 배우 정유미, 유태오, 유아인, 라미란, 강말금, 이솜, 박정민이 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청룡영화상 사무국) ⓒ천지일보 2021.2.10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유아인과 라미란이 ‘제41회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9일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1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김혜수와 유연석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과 ‘정직한 후보’의 라미란이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1 청룡영화제] 유아인·라미란 ‘올해 청룡의 얼굴’[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남우주연상 유아인과 여우주연상 라미란이 9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41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2.9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남우주연상 유아인과 여우주연상 라미란이 9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41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청룡영화상 사무국) ⓒ천지일보 2021.2.9

두 배우 모두 두 번째 청룡영화상 수상이었다. 유아인은 ‘사도’로 제36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라미란은 ‘소원’으로 제34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유아인은 “여기 계신 선배님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배우로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오랫동안 제 앞을 지켜주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며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는 저예산에, 독특한 스타일에, 희한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라며 “배우로서 한해한해 내가 어떤 작품에 참여해야 하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홍의정 감독이 준 제안은 배우를 처음 꿈꿨을 때를 생각나게 했다. 영화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분과 작업해서 기뻤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아인은 “영화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아시는 분과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 전 언제 어느 곳에서든, 어느 분에게든 사용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앞으로도 배우로 살아가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정유미, 김희애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은 라미란은 무대에 올라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라미란은 “코미디 영화라 노미네이트 된 것만 해도 영광이었는데 상을 주시고 그러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작년에 너무 어려운 시기를 지나와서 그 안에서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많은 의미를 주신 게 아닌가. ‘정직한 후보’ 만들었던 배우 스태프들 감독님 너무 감사하고 청룡에서 코미디 영화가 수상해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정직한 후보’ 2를 찍으려 하고 있다. 내년에도 여러분의 배꼽 도둑이 되어보겠다.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다음에도 꼭 주연상 받으러 오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우수작품상의 영광은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이 활약했던 ‘남산의 부장들’이었다.

우민호 감독은 “정말 예상 못 했다. 사실 감독상 조금 예상했는데, 이건 전혀 준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자들’로 상을 받았는데 또 받았다”며 “배우들이 빛나는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대신 상을 받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남산의 부장들’은 코로나19 이전에 촬영했는데 시작할 때 개봉했고, 한창일 때 이상을 받았다”라며 “지금 또 영화 현장과 극장에서 한국 영화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힘들게 싸우고 계신 스태프, 배우 모든 분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감독상은 ‘윤희에게’를 연출한 임대형 감독이 수상했다.

[2021 청룡영화제] 박정민·이솜, 남녀조연상 수상[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남우조연상 박정민과 여우조연상 이솜이 9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청룡영화상 사무국)ⓒ천지일보 2021.2.10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남우조연상 박정민과 여우조연상 이솜이 9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청룡영화상 사무국)ⓒ천지일보 2021.2.10

또한 이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솜이 각각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남녀신인상은 ‘버티고’의 유태오,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 받았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9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배우 유태오,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배우 강말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청룡영화상 사무국) ⓒ천지일보 2021.2.10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9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배우 유태오,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배우 강말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청룡영화상 사무국) ⓒ천지일보 2021.2.10

다음은 제41회 청룡영화상 수상 명단

최우수 작품상: 남산의 부장들

여우주연상: 라미란(정직한 후보)

남우주연상: 유아인(소리도 없이)

감독상: 임대형(윤희에게)

신인감독상: 홍의정(소리도 없이)

여우조연상: 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남우조연상: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인여우상: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신인남우상: 유태오(버티고)

최다관객상: 백두산

기술상: 진종현(백두산/시각효과)

촬영조명상: 홍경표(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편집상: 한미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음악상: 달파란(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미술상: 배정윤(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각본상: 임대형(윤희에게)

인기스타상: 정유미, 유아인

단편영화상: 이나연, 조민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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