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0

국민의힘 지지층 상당수 安 지지해

친문과 반문 대결로 진행될 가능성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오차범위 밖 선두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3일 공개한 서울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안 대표는 31.7%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각각 16.8%, 12%의 지지를 받았다. 금태섭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1.3%,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1%, 이종구 전 의원은 0.8%,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0.7%, 김선동 전 사무총장의 경우 0.5%로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2.8%, 잘 모르겠다는 3.2%, 기타 후보는 2.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나 전 의원이 33%로 선두를 달렸다. 다만, 안 대표가 32%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오 전 시장은 19.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중에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3%, 우상호 의원은 13.3%로 나타났다.지지 후보가 없다는 42.3%, 잘 모르겠다는 5.0%, 기타 후보는 12%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경선 나경원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4.7재보궐선거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경선 나경원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4.7재보궐선거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29

박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박 전 장관이 61.5%를 기록했고 우 의원은 29.1%를 얻는 것에 그쳤다.

이외에도 오는 4월 7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층은 7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웬만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층은 19.4%로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서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서울 유권자는 95.7%였다.

적극적 투표층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80.8%) ▲30대(78%) ▲60세 이상(75.9%) ▲40대(73.8%) ▲18세 이상 20대(73.5%) 순으로 투표 의향이 높게 측정됐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79.1%)보다 국민의힘 지지층(83.3%)에서 적극적 투표 의사를 밝힌 비율이 더 높았다.

문 대통령 적극 지지층의 경우 89.7%가 적극적 투표층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81.9%도 적극적 투표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선이 결국 친문(친문재인) 대 반문(반문재인) 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5%로 최종 807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에서 열린 정책엑스포 in 서울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1.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에서 열린 정책엑스포 in 서울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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