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올해 상반기에 타 지역 거주자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달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펼친다. 사진은 프로젝트의 숙소로 지정된 순창군 구림면 체계형 가족실습농장. (제공:순창군청) ⓒ천지일보 2021.2.1
순창군이 올해 상반기에 타 지역 거주자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달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펼친다. 사진은 프로젝트의 숙소로 지정된 순창군 구림면 체계형 가족실습농장. (제공:순창군청) ⓒ천지일보 2021.2.1

[천지일보 순창=류보영 기자] 순창군이 ‘한달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유입에 힘쓰고 있다.

순창군은 구림면의 체계형 가족실습농장 6세대를 활용해 임대료 무상제공, 체험비 지원 등의 조건을 내걸고 ‘한달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1일 밝혔다.

‘한달 살아보기’ 프로젝트는 올해 상반기에 시작해 도시와 농촌 간 문화 격차와 적응 실패로 도시민이 이주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자 마련했다. 도시와 농촌의 문화적·정서적 차이 등을 이해하지 못해 적응에 실패하는 귀농·귀촌인이 정착하기 전에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군은 타 지역에 주민등록을 3년 이상 둔 만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으로 한정하고 중장년층보다는 청년층 유입에 집중했다. 향후 순창을 이끌 역량있는 인재가 순창에 터전을 잡고 정착하는 기회가 되도록 프로젝트 진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관내 체험농가를 통해 체험비 지원으로 관내 체험농가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농업현장이 점차 스마트농업과 가공 및 체험이 함께하는 6차 산업으로 가속화하고 있어 농촌 풍토의 변화상을 통해 청년들이 농촌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농촌생활 체험 ▲주민화합행사 참여 ▲선도농가 방문 ▲창업교육 ▲농촌일손돕기 ▲영농기술교육 등 다양하게 구성해 단순히 머물다가 가는 휴식의 개념에서 벗어나 귀농교육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군은 현재 숙소 새단장과 세부적인 행정절차를 마련해 이르면 상반기에는 참여자 모집에 나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진영무 순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점차 청년층의 귀농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순창에서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달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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