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바울 대표, 학력 위조에 목사 신분도 가짜 ‘논란’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최근 신학‧교리적 문제가 됐던 인터콥선교회(대표 최바울)가 “잘못된 것을 고치겠다”고 한 약속이 거짓말이라는 성명서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총연합회(세이총, 대표 한선희 목사)는 지난 16일 ‘최바울 씨와 인터콥을 이단성이 짙은 불건전한 단체로 규정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세이총은 성명서에서 “최바울 씨가 ‘한국교회의 지도를 받겠다’ ‘자신에 대한 지적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 등의 말을 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회개하려는 마음보다 이단논쟁을 피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세이총은 미주 목회자 111명의 청원을 받아 한국교회는 물론 미주교회에 침투해 신학적 문제, 교회와의 분열과 반목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인터콥을 집중조사해 이단성을 폭로했다.

세이총은 또 최바울 대표가 신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해 목사가 됐는지를 문제삼았다.

세이총은 성명서에서 “최바울 씨는 모 신학대학에서 목사가 되기 위한 필수과정인 M. Div.를 하고 모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은 M. Div.가 아닌 목사가 되는 것과 직접 관련이 없는 MA과정에 입학했으나 그마저도 마치지 못하고 제적당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회 선교단체 대표로서 자격이 없는 최바울 씨가 ‘예장 통합이나 합동 중 어느 쪽이든 받아준다면 노회에 소속돼 신학적 부분에 계속 지도를 받고 싶다’고 말한 것은 그의 거짓됨의 극치”라고 공격했다.

또 세이총은 최 대표의 7권의 책(백투예루살렘, 세계영적도해, 하나님의 나라, 왕의 대로, 왕의 나라, 왕의 군대, 시대의 표적)에 대한 조사 결과 여러 이단적 사상 등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돼 수차례 이 책들에 대한 폐기처분 또는 전면수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세이총은 “이에 대해 최 대표가 동의나 시행도 하지 않았고 최근 들어 한권의 책에 대해서만 부분적인 수정을 하겠다고 밝혀 자신의 이단성을 전혀 깨닫지 못할 뿐 아니라 성경적 충고를 무시한 것으로 간주, 그의 회개에는 진정성이 없다”고 단정지었다.

한편 ‘백투예루살렘’ ‘영적도해’ ‘다윗의장막’ ‘땅밟기기도’ 등 신사도운동의 용어사용에 대해서 인터콥은 “그 용어는 모두 이슬람 선교를 뜻하므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신사도운동의 주요사상인 영적도해사상을 근거로 한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은 왕의 군대가 한국과 중국을 거쳐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면 지역귀신들과의 영적전쟁에서 승리해 곧 예수의 재림이 시작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본지는 사실확인을 위해 최바울 대표와의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인터콥 관계자는 “우리도 대표님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세이총을 비롯해 개신교계는 인터콥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이단적 사상을 완전히 버리지 않는 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한국 개신교 내 이단 규정 기준이 모호할 뿐더러 ‘아전인수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최경모 가나안교회 목사는 “예수님을 성경적으로 믿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단’이다. 또 사람이 이단이라 한다고 그 교회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자기교단 중심적이고 편파적인 것은 기준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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