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12.30
김철우 보성군수.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12.30

보성형 블루 이코노미 실현 주력

다음 세대 책임질 대형 사업 유치

“군민 체감 변화 이끌어 낼 것”

‘365생활권’ 군민생활 지형 변화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2021년은 그동안 보성 군민과 함께 쌓아온 노력이 열매가 되는 결실의 해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보성의 미래를 열어갈 비전을 제시하고 그를 위해 매진하는 도전의 해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신년사를 통해 새해 비전과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새해는 새로운 비전으로 1조원 규모의 3대 SOC 프로젝트와 5대 뉴딜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다가오는 고속철도 시대를 대비하고 남해안권역 최대 해양레저 관광지로의 도약을 위해 문화·관광뿐만 아니라 기초 인프라와 정주여건 개선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마음에 쏙(SOC), 3대 SOC 프로젝트

약 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군민 마음에 쏙(SOC) 드는 3대 SOC 프로젝트는 생활·인프라 SOC, 환경·에너지 SOC, 광역·해양 SOC 등 3가지 분야로 나눠서 진행된다.

김철우 군수는 “생활 인프라 SOC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는 보성군 복합 커뮤니티 센터, 벌교 문화 복합 센터 건립 사업을 통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의 일상을 180도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 등과 연계해 주민들에게 여가있는 삶을 선사하는 복합플렉스로 탄생될 예정이다.

이어 “전라남도 4대 체육대회 개최, 벌교 종합 스포츠 시설 조성사업, 보성 다목적 운동장 조성사업, 벌교 생태공원 야간조명탑 설치사업으로 주민들의 건강한 삶과 더불어 스포츠 메카의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읍 단위뿐 아니라 ▲보성읍·득량면·회천면 소하천 정비사업 ▲도개지구 배수 개선사업 ▲미력면·득량면 기초생활거점 사업 ▲객산·군학·석간 마을 특화개발사업 ▲노동·겸백·율어·웅치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겸백 전천후 게이트볼장 건립 ▲득량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등을 통해 읍 단위뿐만 아니라 면 단위에서의 삶의 여건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보성군은 환경·에너지 SOC프로젝트로 기반시설 강화하고 쾌적한 생활여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보성군민의 10년 염원이자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사업인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확정돼 가계 난방비 걱정을 덜게 된다.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과 마을 하수도·하수관로 정비사업, 보성읍 도시침수 예방사업, 상수도 현대화 사업 등으로 깨끗한 물과 안정적인 생활환경 기반을 닦고 보성군의 청계천이 되어줄 보성읍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올해 마무리돼 주민 품으로 돌아간다.

율포 해양레저 관광거점 조성사업 조감도.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12.30
율포 해양레저 관광거점 조성사업 조감도.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12.30

◆보성형 블루이코노미 실현 현실화

보성군은 광역 해양 SOC 프로젝트를 통해 회천면에서부터 벌교까지 이어지는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남해안권역 최대 규모의 해양레저 대표 관광지로 보성형 블루이코노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크기 인피니티풀과 최장 깊이의 스쿠버 시설을 갖춘 율포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뜨고 전라남도 교직원 교육 문화 시설도 사전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벌교 지역에서는 ‘벌교~장도간 통합 관광 테마로드 조성’ 사업이 신규로 추진되고 여자만 벌교 갯벌 해양 테마공원,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 군수는 “어촌뉴딜300과 지방어항 금능항 개발사업, 득량만 청정어장 재생사업, 도서 종합 개발 사업을 통해 어촌의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관광 인프라와 어민 생활여건이 동시에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성형 5대 뉴딜정책

김 군수는 “보성형 5대 뉴딜은 ▲스마트 뉴딜 ▲복지 뉴딜 ▲농림축산 뉴딜 ▲청년·인구 뉴딜 ▲관광 뉴딜 다섯 가지 분야”라며 “가계 소득 증진, 복지 체감도 향상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군민 생활에 윤택함을 더해줄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뉴딜은 공공데이터 개방, 농어촌버스·사랑호 공공 와이파이 구축,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SNS 역량 강화 등으로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군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

또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 구축, 스마트 공장 구축사업, 축산 신기술 ICT 스마트 팜 등 산업 현장에도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미래 지향적인 산업 환경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 군수는 “복지 뉴딜을 통해 단 한 명의 군민도 소외받지 않는 복지 환경을 조성하고 모두가 함께 양육하는 보성, 의료비 걱정 없는 건강한 보성을 가꿀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성 특화 사업인 ▲우리동네 어르신 우리가 돌본다 ▲홀몸 어르신 돌봄 로봇 시범사업 ▲장애인 배회 감지기 도입 ▲작은자의 집 증축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정망을 강화하고 코로나19에 맞는 비대면 복지 서비스 실현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공공 보육 서비스 질을 향상을 위해 초동친구 공공어린이집 신축을 추진하고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이 시작된다. 올해 고등학생부터 진행한 후 연차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복지도 챙긴다. 대상포진 무료 접종 지원 대상 연령이 현행 만65세 이상에서 만60세 이상으로 확대되고 어린이 수막구균 예방접종, 코로나19 심리 지원, 찾아가는 치매쉼터도 운영된다.

농림축산 뉴딜을 통해 보성군의 근간인 농업, 임업, 축산업의 규모화를 꾀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탈바꿈한다.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농촌협약 시범사업으로 보성군 생활 지형이 달라진다. 30분 내 보건·보육 기초 서비스,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5분 내 응급 상황 대응 시스템이 구축돼 ‘365생활권’이 실현된다.

2022년 국제 행사 규모로 치러지는 제10회 보성 세계차 엑스포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쪽파를 활용한 친환경 채소 전문 단지 조성, 1시군 1특화 작목으로 보성키위를 집중 육성해 보성의 새로운 힘으로 키운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보성읍 쾌상리 동암마을 주민과 꽃을 심으며 마을을 가꾸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12.30
김철우 보성군수가 보성읍 쾌상리 동암마을 주민과 꽃을 심으며 마을을 가꾸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12.30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킬 마을단위 특화 경관·소득 숲 사업은 마을의 소득원으로 활용돼 주민들이 함께 일하는 마을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80년 구제역 청정지역, 10년 AI 청정지역으로 지켜온 보성 명품 축산을 위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 ▲가축분뇨 자원화 ▲한우·낙농·꿀벌·친환경 축산 육성 사업 ▲마을형 공동 퇴비사를 운영, 축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김철우 군수는 청년·인구 뉴딜로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결혼, 출산, 보육, 교육, 일자리 부분 등 다각적인 인구정책과 청년지원 정책을 추진하여 인구 3만명 시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세대가 도시로 나가지 않고 지역에 머물며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처음으로 청년부부 결혼 축하금(2백만원)과 다둥이가정 육아용품지원(50만원)이 지급된다.

주거 안정을 위한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이자 지원, 취업자 주거비 지원과 양육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출산 장려금, 양육지원금, 다둥이가정 가족사진 만들어주기 시책도 함께 추진된다.

청년이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마을로 사업·농수산유통활동가 등 청년 일자리 사업과 보성 청년 창업 shop 프로젝트, 보성 청년 창업몰 조성 사업을 추진해 전문 청년 상인을 양성하고 희망디딤돌 통장으로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는다.

관광 뉴딜을 통해서는 보성 고속열차 시대와 함께 열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다.

김 군수는 “보성 차정원 조성, 영천 차산업 활성화 사업, 한국 차문화공원 힐링공간 조성 등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사업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어 봇재, 한국 차박물관, 다향 아트밸리 그리고 명량다원을 잇는 대규모 테마파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여행과 함께 떠오른 캠핑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비봉 농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연말 완공되면 비봉공룡공원, 득량만 바다낚시공원, 비봉마리나와 함께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읍에는 열선루 중건과 연계 추진되는 보성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과 보성읍에서 북부4개면으로 이어지는 메타호반 명품길 조성이 12월 완공된다.

김철우 군수는 “지난해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다”며 “하지만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해 온 결과 역대 최대 지방교부세와 국비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세대까지 책임질 수 있는 대형 먹거리 사업 발굴에 적극 뛰어들고 군민이 몸소 체감할 수 있는 긍정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라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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