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111세 최고령 할머니가 코로나19를 극복해 주목되고 있다(출처: BBC캡처)
칠레 코로나19. (출처: BBC캡처)

칠레 당국 “모든 입국자 10일 격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중남미에서도 처음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칠레 보건당국은 영국을 방문한 후 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 22일 귀국한 자국 여성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귀국 후 이용한 국내선 항공기 등에서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엘메르쿠리오 등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까지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각국이 영국발 항공편을 제한하는 등 서둘러 빗장을 걸었지만 유럽 각국과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칠레도 지난 20일 영국발 직항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진 못했다.

칠레 당국은 오는 31일부터 칠레에 입국하는 모든 이들을 10일간 격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영국을 다녀온 이들의 격리 기간은 14일로 늘어난다.

칠레는 코로나19가 처음 상륙한 지난 3월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해 오다 지난달에야 8개월 만에 외국인에게 다시 문을 열었다.

인구 1900만명의 칠레에는 지금까지 60만여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1만 60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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