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청 전경.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0.12.11
함평군청 전경.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0.12.11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전남 함평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위기가구에 긴급생계지원금 4억 5220만원을 지급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감소한 위기가구 중 다른 피해지원 프로그램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기준중위소득 75% 이하, 재산이 3억원 이하인 가구 중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소득감소로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 최대 100만원(4인 가구)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함평군은 지난 10월부터 약 한 달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긴급생계지원금 신청을 받았다.

총 1050건이 접수돼 소득·재산조사, 다른 피해지원 사업 중복 여부 등을 검토해 총 841개 가구를 최종 선정하고 4억 5220만원을 1차로 지원했다.

특히 이번에 접수된 1050건은 군이 애초에 배정받은 662개 가구를 150% 이상 상회한 수치다.

군은 초과 신청분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전남도에 사업비 증액을 요청, 총 4800여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대상자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이달 중 부적합으로 결정·통보된 가구의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누락된 신청 가구 중 공적 자료 재검토를 통해 소득감소 여부가 최종 확인된 가구에 대해서는 오는 18일까지 1380만원의 긴급생계지원금을 2차 지급할 계획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정부가 신청기한을 3차례나 연장할 만큼 이번 긴급생계지원금 신청률이 저조했지만, 함평은 적극적인 홍보로 1차 기한에 추가 사업비까지 요청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긴급생계지원금이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든 위기가구 생활안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