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4

14일부터 수도권 3주간 선제적 집중검사… 무증상 관계없이 

군‧경찰 등 역학조사 지원… “잠복 감염 찾아 확산고리 끊기”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의 코로나 진단검사 수가 하루 1만 4000건을 넘었다. 하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일반인 1만 4242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됐다. 지난 9월 15일 최초 감염자를 발견한 후 이날 2명을 포함해 총 6명을 발견했다.

1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2명 발생한 데 이어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계속되는 가운데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75명)가 이날 신규확진의 30%를 차지했다.

시는 7일부터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일반 시민이 원하면 예약하지 않아도 7개 시립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4일부터 3주 동안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주로 젊은 층이 모이는 대학가, 서울역 등 150여개 지역에 임시 무료 검사소를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노출 부담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익명 검사를 통해 자발적 검사를 유도한다.

임시선별소에서는 검체취합 방식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희망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타액검사 PCR(침을 활용한 PCR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 등 3가지 방법 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콧속이나 목 뒤 깊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해 리보핵산(RNA)을 추출한 후 그 RNA를 증폭시켜 코로나에 특징적으로 나타난 유전자가 2가지 이상 양성인 경우 확진으로 판정한다.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 등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경우 증상‧역학적 연관성 없이도 무료검사가 가능하다.

응급실, 중환자실, 의료취약지 등에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 부담금 약 8000원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일반 의료기관에서는 약 1만 6000원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역학 조사 지원 인력으로 군‧경‧공무원이 수도권 보건소 한 곳에 10명 가량을 파견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