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9월 7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소련전 후반 35분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당시 19살)가 프리킥을 골로 연결한 뒤 뛰어올라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979년 9월 7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소련전 후반 35분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당시 19살)가 프리킥을 골로 연결한 뒤 뛰어올라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60세.

클라린과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은 마라도나가 이날 오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전했다. 구급대원들이 투입됐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뒤였다고 라나시온은 이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만성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고 통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보였으나 안타깝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마라도나는 1986년 월드컵에서 선수로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축구계의 전설이 됐다. 브라질의 펠레와 더불어 전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마약 복용, 알콜 중독 등으로 순탄하지 못한 삶을 살았다. 두 차례 심장마비를 겪는 등 건강도 좋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은 적이 있으며 지난 시즌부터 힘나시아의 감독을 이끌고 있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