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청와대 국무회의 주재

“안전한 수능 위해 총력”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한 데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 격상하는 일 없이 빠른 시일 안에 완화시킬 수 있도록 국민께서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일상에서의 조용한 전파가 확산됨에 따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내린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시설폐쇄와 영업정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각종 시설의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띄워 앉기가 시행되는 등 불가피하게 일상과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께서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더 큰 확산과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고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정부는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 한층 강화된 방역을 시행하겠다”며 “특별방역기간을 지정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등 16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문제가 있는 곳에 답이 있다. 이번 기회에 정부는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산업안전감독 인원을 더 늘리고 건설현장의 안전감독을 전담할 조직을 구성해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밀착 관리하고 고공작업 등 추락의 위험이 높은 작업현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신고하게 하여 지자체와 함께 상시적인 현장점검체계를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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