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과 세계 화상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 위크’에 참석하고 있다.(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11.12
창원시가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과 세계 화상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 위크’를 개최하고 있다.(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11.12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 개최
국내 477개 1000여 화상기업 참가해

문재인 대통령도 영상으로 축하 전해

허 시장 "한-화상 비즈니스 관계 형성"
김 지사 “연대화 협력해 위기를 기회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시가 12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과 세계 화상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 위크’를 열었다. 창원 중소기업 세션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직접 참여해 창원의 산업발전을 이끌어온 대표기업 하나하나의 기술력과 장점에 대해 화상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한-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는 전 세계,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막강한 경제력과 시장지배력을 갖춘 화상(華商) 기업과 한국기업 간 관계(네트워크) 형성과 교역 확대가 목적인 기업 간 교류(B2B) 행사다. 한국에서 화상과 국내기업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기반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구축된 홍보기반(플랫폼)인 오아시스와 산업군별 기업 전시기반(플랫폼)인 KWCE·NET이 화상 기업과 국내기업 간 1대1 교류의 장이 된다. 온라인 전시와 홍보에 필요한 무대는 창원컨벤션센터(CECO)에 마련됐다.

국내 기업은 두산중공업, LG전자, LG유플러스, 현대로템, SK텔레콤 등 대기업은 물론 브랜드K기업과 글로벌강소기업, 새싹기업(스타트업) 등 477개사가 참가했다. 화상 측에서는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10개국의 중화총상회 회장들이 대거 참석했고, 태국의 대표기업인 CP그룹 등 전 세계 1천여 개의 화상기업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 교통수단(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산업기계류, 항공, 전기 및 전자제품, 정보통신기술(ICT), 식품, 소비재, 금융, 문화콘텐츠, 관광 등 전망이 밝은 업종들이 모두 망라됐다. 이번 행사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해 정부의 ‘신남방 정책’과 대한민국 대표 공동 브랜드(‘브랜드K’) 등도 연계해 진행되며,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도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해 정부의 기대가 크다는 점을 알렸다.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가 12일, 3일간의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창원 중소기업 세션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이 직접 참여해 창원의 대표기업 하나하나의 기술력과 장점에 대해 화상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11.12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가 12일, 3일간의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창원 중소기업 세션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이 직접 참여해 창원의 대표기업 하나하나의 기술력과 장점에 대해 화상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11.12

이날 창원을 대표해 오아시스에 참여한 6개 기업 중 제일 먼저 대호테크를 시작으로 세션이 시작됐다. 대호테크는 글로벌 점유율 1위인 비구면 유리렌즈 성형기와 곡면 유리 성형기를 보유하고 있는 렌즈 장비 생산 업체로 화상들에게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카메라용 렌즈를 연구 개발하는 삼양 옵틱스도 참여해 자사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삼양 옵틱스는 45년 이상의 광학 기술을 기반을 카메라용 교환렌즈를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창원 대표기업이다. 휴대용 살균기 개발업체인 한국전자기술은 휴대용 UV 살균기를 소개했다.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슈퍼박테리아, 살모넬라, 대장 등 유해 세균을 99.9%살균 가능한 우수한 제품을 소개해 화상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동식 에어컨 전문기업 웰템에서는 산업 현장과 야외행사 등 전체 냉방이 불가능한 장소에서도 두루 쓸 수 있는 집중 냉난방기를 소개해 우수한 기술력을 피력했다.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생산하는 모던텍에서는 전치가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되는 업체로 분리형 충전기와 로봇충전 시스템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3D 프린터를 연구하는 대건테크는 IT 산업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산업용 하드웨어 방비 부문에서 다양한 제품개발과 기술 투자를 하는 기업이다.

오아시스에 참여한 한 기업 참가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홍보 기회가 부족하고, 코로나 19로 해외 개척 활로가 막혀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큰 무대인 오아시스에서 서서 홍보하는 것도 좋은 기회였지만 창원시장이 직접 참여해 자사 제품 홍보를 도와줘 좋았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해 이런 소중한 기회가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상생·번영의 미래를 향한 약속이라는 대주제 아래 세계의 무역 리더 화상, 그리고 미래의 혁신 리더 대한민국이 만나는 이번 행사를 문재인 대통령이 주목하고 화상과 새로운 교류의 장을 펼친 창원시의 노력을 치하해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메시지와 같이 이번 행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과 세계 화상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화상이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발전적 관계를 형성해 화상과의 교역을 통해 창원과 한국기업이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 ㈔한국중화총상회, ㈔한국부울경중화총상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가 12일,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김경수 지사가 12일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1.12
김경수 지사가 12일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1.12

김경수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한-화상 비즈니스위크가 제조업이 나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좋은 만남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경남에 찾아오는 화교기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3일의 일정 동안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산업과 기업들의 홍보에 나선다.

첫날에는 중기부 추천 중소기업 9개사와 창원에 있는 유망 중소기업의 제품을, 둘째 날에는 창원에 있는 연구기관들과 연계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중심의 ‘K-tech 세션’을 통해 한국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수소경제와 관광 등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알릴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셋째 날에는 창원시에서 수소경제의 중심이 될 수소 교통수단(모빌리티) 보급 계획 안내와 스마트 수소 버스 시승 등 관련 기술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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