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성주 사드기지에서 노후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차량으로 수송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성주 초전면 소성리 종합상황실) ⓒ천지일보 2020.5.29
국방부가 성주 사드기지에서 노후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차량으로 수송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성주 초전면 소성리 종합상황실) ⓒ천지일보 2020.5.29

반대단체 “사드 정칙 배치” 주장

주민 등 50여명 차량 진입로 차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와 미군이 22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경찰과 주민 간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력 700명을 투입한 가운데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군 생활 시설 개선을 위한 공사 장비를 옯길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사드 반대단체와 소성리 주민들은 “지난 5월 사드 성능 업그레이드 장비를 배치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방부가 사드 미사일이나 발사 장비 등을 옮겨 사드 정식 배치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마을 주민들은 사드 기지로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를 차량 등으로 가로막고 통행을 차단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특히 주민 등 50여명은 진밭교 입구 등에 차를 세워 경찰력 진입을 막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9일에도 장비가 기습적으로 반입돼 충돌이 발생했다. 당시 성주 사드 기지 인근에 배치된 경찰 4000여명이 장비 반입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노인 등 주민 5명이 다쳤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부근에서 18일 오후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성주투쟁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원회·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주최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평화발걸음대회가 열린 가운데, 원불교 성직자들이 사드 반대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DB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부근에서 18일 오후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성주투쟁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원회·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주최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평화발걸음대회가 열린 가운데, 원불교 성직자들이 사드 반대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