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비말 차단용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8.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비말 차단용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8.3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추석 연휴에도 21대 첫 국정감사를 앞둔 국회는 분주하다. 줄줄이 고위 임원들이 국감 증인으로 나서야 하는 대기업들도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올해 국감은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이틀 뒤인 7일 개막한다.

이 때문에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 상당수가 국감 대비에 자료 분석과 질의서 작성 등을 위해 의원실에 출근하는 등 연휴를 반납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첫날부터 대기업 임원이 대거 증인으로 출석 요구가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7일 예정된 농림축산식품부 대상 국감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부사장·전무급 임원들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기부실적과 관련해 증인 신분으로 참석한다.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양진모 현대자동차[005380] 부사장, 강동수 SK 부사장, 전명우 LG전자[066570] 부사장, 임성복 롯데그룹 전무, 유병옥 포스코[005490] 부사장, 이강만 한화 부사장, 여은주 GS[078930] 부사장, 조영철 한국조선해양[009540] 부사장, 형태준 이마트[139480] 부사장 등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대부분은 국감에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한 이유 없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위원회 대상 국감에서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질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보신 현대자동차 사장과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서황욱 구글코리아 총괄전무, 이윤숙 네이버쇼핑 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대표이사,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등 기업인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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