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명동성당에서는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창립1주년 기념미사가 열렸다.ⓒ천지일보(뉴스천지)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창립 1주년 기념 미사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연구소)는 창립 1주년을 맞아 28일 기념 미사와 강연회를 열었다.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이날 미사에는 염수정(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가 집전을 맡았다. 염 주교는 “외롭고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 김수환 추기경은 그런 분”이라며 “민주화 운동 때도 그러했듯이 사회가 어려울 때 나서서 앞장서신 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기경님은 자신을 바보라 하면서 겸손한 모습을 실천했다”며 “바보라고 했던 이유는 하나님의 큰 사랑을 깨닫지 못하니까 스스로 바보라 했다”고 설명했다.

염 주교는 “김 추기경님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도우려는 애끓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좋아하는 것”이라며 “그분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제2차바티칸공의회 정신에 따라 세상을 향한 개방된 자세로 교회 일치 운동, 이웃종단과의 대화 협력을 이뤄 이 시대 참된 교회상과 종교 지도상을 보여줬다.

연구소는 이러한 그의 생애와 사상, 영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성숙된 민주사회로 나아가며 이웃과 소통하고 화해하는데 필요한 실질적 덕목을 제시하고 각계각층에 기여하고자 힘쓰고 있다.

김 추기경의 유지를 받들기 위한 관련 기관은 바보의 나눔, 옹기장학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김수환추기경연구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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