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의 보직신고를 받은 후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를 달아준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 당시 대통령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2020.9.23.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의 보직신고를 받은 후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를 달아준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 당시 대통령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2020.9.23. (출처: 뉴시스)

창군 이래 첫 학군 출신… 49대 총장

“출신·지역 등 중요치 않은 문화 만들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영신 신임 육군참모총장이 23일 “어떻게 육군의 일원이 되었는지 출신은 중요하지 않다”며 “싸워 이기는 강한 육군을 만드는 데 전 구성원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군 이래 첫 학군(ROTC) 출신인 남 총장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49대 육군참모총장 취임식에서 “언론은 비육사 출신 참모총장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본질은 출신과 지역, 학교 등이 중요하지 않은 육군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신임 총장은 “우리 육군이 처한 현실과 환경은 녹록하지 않다”면서 “육군은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하고 합동성을 기반으로 국가방위의 중심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서 전작권 전환과 국민의 명령인 국방개혁 2.0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면서 “재임기간 동안 국민과 함께, 전우와 함께, 내일이 더 강한 육군, 내일이 더 좋은 육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을 주관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남 장군이 육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게 되어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 신임 총장은 특수전사령관과 군사안보지원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했으며, 야전 작전과 교육 훈련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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