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6월 전년 동기 대비 분석 결과
직·간접적 생산유발액도 10조원 이상 감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 감소로 관광산업이 유발하는 일자리가 12만 개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본격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올해 3~6월의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광산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분석했다고 15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은 5만 248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9% 줄었다. 이에 따라 국내 관광산업의 취업유발인원은 11만 9000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가 6만명 줄었고, 숙박서비스와 음식점 등 업종에서도 각각 2만 5800명, 2만 2800명 등 감소했다.
국내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액과 부가가치유발액은 각각 13조 2000억원, 6조 1000억원 감소했다.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가 6조 2000억원 줄었고 숙박서비스는 3조 1000억원, 음식점 및 주점도 2조 5000억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유발액의 경우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에서 3조 원, 숙박서비스와 음식점 및 주점이 각각 1조 5000억원, 9000억원 줄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고용유지지원금은 당면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정책이지만 업계 현실에 맞지 않는 요건으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코로나19 지속으로 기업의 고용유지 여력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만큼 고용유지지원금의 실효성을 높이고 산업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정책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