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창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 LG화학) ⓒ천지일보 2019.5.15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 LG화학)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비중이 올 상반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7일 LG화학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 부문 매출은 5조 8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전체 매출(13조 6640억원)의 37.2%를 차지한다.

배터리 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0.8%로 처음 30%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와 2018년(24.4%)을 비교하면 2년새 12.8%포인트 증가했다. 상반기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은 10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7775억원) 중 13.3%를 차지한다.

배터리 사업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면서 전통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의 비중은 감소했다. 석유화학의 비중은 매출 기준 2018년 61.2%, 지난해 55.3%, 올 상반기 49.3%까지 떨어졌다. 첨단소재 사업 소재의 비중은 7.8%, 생명과학은 2.3% 수준이다.

LG화학은 폴란드와 중국 소재 자동차 배터리 공장 증설에 상반기에만 1조 714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자동차 배터리를 포함한 배터리 부문 생산 능력은 작년 동기 대비 57.0% 증가한 14조원 규모까지 늘어났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상반기 배터리 생산라인 가동률은 51.8%로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017년 가동률은 67.0%, 2018년은 64.0%, 지난해에는 57.3%였다.

올해 상반기 전사 연구개발 비용은 5430억원으로 매출 대비 비중은 4.0%였다. 국내외 누적 등록 특허는 4만 2442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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