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마스크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마스크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뉴질랜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을 12일 동안 더 연장하기로 했다.

BBC는 14일(현지시간)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5월 초 이후 조용했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102일 만인 지난 11일 오클랜드지역에서 4건이 확인된 후 오클랜드와 오클랜드 남부 와이카토 지역에서 모두 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도인 오클랜드 지역에 내려진 경보 3단계와 나머지 지역에 내려진 경보 2단계를 오는 26일 자정까지 12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이번 결정이 이른 시일 내에 자유로운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21일 현행 봉쇄령을 유지할지를 다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의 지역사회 감염자 수는 30명, 해외 입국자를 포함한 진행성 감염자는 48명이 됐다.

BBC에 따르면 최근 뉴질랜드는 코로나19를 잘 통제하며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려왔으며 엄격한 국경 통제를 하며 3개월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아던 총리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아직 명확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둔 아던 총리는 민심을 우려해 코로나 사태에 대해 “열심히, 일찍”이라는 표현을 쓰며 발빠르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BBC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51명, 추정 감염자 수는 3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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