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강력범죄와 이면에는 도박중독이 있다. 중독성이 짙은 도박은 대출사기나 폭력 등 2차 피해를 유발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도박, 온라인게임, 스마트폰, 음란물, 음주 등 행위중독이 크게 늘고 있는데 이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연계돼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행위중독 중에서도 도박중독은 아직 그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지되지 않고 있어 우려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도박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도박이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침투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3인은 도박중독 연구와 치료를 오랜 기간 해온 국내 최고의 도박중독 치료 전문의다. 이 책은 저마다 사연도 고충도 다르지만 똑같이 도박이라는 마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힘겨워했던 중독자와 가족들과 8주간 상담하고 치료하며 함께 울고 웃었던 기록이다. 저자들의 치료 과정이 함축된 ‘도박중독 치료 매뉴얼’과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부록으로 수록돼 있어 당장 치료를 요하는 독자들에게 실용적 접근성을 높였다.

신영철, 최삼욱, 하주원 지음 / 블루페가수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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