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대학교 제3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된 이찬근 교수가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탈락해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재선거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 제공: 인천대학교) ⓒ천지일보 2020.7.23
국립 인천대학교 제3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된 이찬근 교수가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탈락해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재선거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 제공: 인천대학교) ⓒ천지일보 2020.7.23

국립 인천대 제3대 차기 총장 선출 불가피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국립 인천대학교 제3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된 이찬근 교수가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인천대 등에 따르면 이달 진행된 청와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 교수가 탈락하면서 차기 총장 선출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재선거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교수는 지난달 1일 대학 이사회로부터 제3대 인천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선출됐지만 학생 1700여명과 교수 및 1순위 후보로 선출된 최계운 명예교수 등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앞서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지난 5월 7일 예비후보자 5명을 대상으로 정책평가단 투표 결과(75%)와 추천위 평가 점수(25%)를 합산해 1∼3위 후보를 정했다.

이 중 최계운 명예교수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박인호 명예교수와 이 교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1위 후보였던 최 교수는 3위 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결정되자 기자회견을 열어 이의를 제기했으며, 현재 이사회의 총장 선출 결의에 대한 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다.

대학 구성원들도 차기 총장 선거에 대한 진상을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매주 촛불 집회를 여는 등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아직 교육부로부터 정식 공문은 받지 못했다"며 "추후 절차에 대해 내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찬근 교수가 인사검증에서 탈락하면서 조동성 제2대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27일 이후부터는 양운근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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