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본이 론칭한 디지털 카탈로그. (제공: LG생활건강)
에이본이 론칭한 디지털 카탈로그. (제공: LG생활건강)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LG생활건강의 미국 자회사 ‘에이본(Avon)’이 판매방식을 변경하며 디지털 혁신에 힘을 싣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에이본이 모바일로 제품 체험과 주문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카탈로그를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에이본은 종이 카탈로그로 제품과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종이 카탈로그는 제품의 특징을 제대로 표현하거나 디지털에 친숙한 새로운 고객 유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환경의날 50주년이기도 한 지난 4월 30일 디지털 카탈로그를 론칭했다.

‘에이본 디지털 카탈로그’는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며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제품을 모바일이나 PC로 즉시 구매하거나 SNS, 문자, 이메일 등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동영상 콘텐츠로 제품을 더 생생하게 볼 수 있고 사용 팁도 얻을 수 있다.

업로드한 자신의 사진에 다양한 제품을 가상으로 메이크업을 해보며 어울리는 컬러를 비교할 수도 있고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파운데이션과 컨실러 색상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고객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카탈로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에이본 디지털 카탈로그’는 고객의 온라인 행동 데이터나 설문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큐레이팅 된 카탈로그를 제공한다.

론칭 후 지난 8일까지 10주 동안 에이본 홈페이지 방문자는 론칭 전 10주 대비 53% 증가하는 반응을 보였다. 에이본은 “이번 ‘디지털 카탈로그’의 론칭으로 기존 에이본렙의 온라인상에서 영역 확대뿐만 아니라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에이본렙과 고객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8월, 에이본을 1억 2500만달러(한화 약 1450억원)에 인수해 현재 미국 외에도 캐나다, 푸에르토 리코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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