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지역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부모와 아이가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지역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부모와 아이가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6

17일 확진자 4명 추가발생

49번 접촉자 확진 잇따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수도권이 아닌 대전 지역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3명이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해 279명이다. 이날 파악된 신규 확진자 43명 중 12명은 해외유입이며 31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3명, 대구 1명, 인천 2명, 대전 5명, 경기 13명, 충남 1명, 제주 1명이다. 검역과정에선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에 이어 대전에서도 다단계발(發) 관련 집단 감염이 급속도로 전파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대전 51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며, 47번 접촉자로 파악됐으며, 52~55번 확진자는 49번 접촉자로, 52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53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54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55번 확진자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다.

또한 오후 5시경 대전시가 발표한 50번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49번 확진자의 접촉자며, 15일 대전성모병원을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고 16일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새울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이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자 지난달 18~28일 방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6.3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새울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이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자 지난달 18~28일 방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6.3

50번 확진자는 49번 확진자와 6월 10일 지인사무실과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전에선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56번 확진자는(중구 거주) 50번 환자의 접촉자이다. 57번~59번(서구1명, 유성구 2명) 확진자는 49번 접촉자이다.

앞서 지난 15일에 확진판정을 받은 47번-48번 환자는 서구 갈마동에 거주하는 60대 부부며, 48번 부인이 먼저 증상 발현 후 15일 남편과 함께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부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47번~48번 확진자 부부의 이동경로는 지난 6월 9일부터 6월 15일까지 병원, 약국, 식당, 카페, 교회 등을 방문했으며 부부의 동선이 대부분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49번 확진자는 복수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15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9번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대전 시내 식당, 다단계판매시설(제품 설명회, 괴정동), 미용실 등을 방문했고, 대중교통(기차)을 이용해 서울 동작구 소재 자녀집과 논산 거주 언니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방대본 브리핑에 따르면 대전에서 11명의 환자가 방문판매와 관련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전시 서구 괴정동 소재 미등록 다단계업소 종사원인 60대 여성(대전시 49번)과 관련해 N차 감염이 시작돼 방역당국이 집단발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수도권에 이어 대전 지역에서도 소규모 종교모임과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종교시설의 경우는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해주시고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불법건강식품, 의료기기제품, 홍보관 및 체험관에서 무료공연 등을 미끼로 고령층을 유인·집합·판매하는 행사의 경우 특히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들이 밀집하게 모여 노래, 음식섭취 등의 행위로 인한 감염전파가 쉽게 일어난다”며 “고령층은 반드시 방문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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