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군청로 50에 위치한 곡성군청.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4.24
전남 곡성군 군청로 50에 위치한 곡성군청.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4.24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제59회 곡성통계연보를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다.

이번 통계연보는 지난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조사한 인구와 사업체, 공공행정 및 사법 등 17개 부문 225개 항목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곡성군은 해당 자료를 군민 맞춤형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민을 비롯해 곡성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지역의 변화상을 한눈에 파악하고 다양하게 활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보에 따르면 2018년 말 주민등록기준 인구수는 총 2만 9624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07명 감소했으나 세대수는 1만 5131세대로 41세대 증가했다. 이처럼 인구수가 줄고 세대수는 늘어난 것에는 고령인구,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가족화 현상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인 사업체 수는 총 2104개소로 전년 대비 66개소 증가했다. 종사자수도 351명 늘어난 1만 1294명이었다. 곡성군의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을 통해 지역경제의 유지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조직형태별 사업체 수를 살펴보면 개인사업체가 492개소 증가한 1939개소로 가장 많았다. 산업분류별로는 도소매업(530개소), 숙박 및 음식점업(436개소) 순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민과 직접 접촉하는 산업분야에서 개인사업체가 많아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곡성을 방문한 관광객은 300만 6657명으로 조사됐다. 관광객의 수는 축제를 전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8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개최된 5월에 관광객 수가 61만 8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18회 곡성심청축제가 개최된 10월 관광객 수는 27만 1611명이었다. 반면 축제 기간 외에는 평균 20만명 정도가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발생건수는 전년 대비 25%가량 감소했다. 2018년 말 범죄발생건수는 총 534건으로 185건 줄었다. 지능범죄, 특별법 범죄 수의 감소가 두드러진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14세 미만 피의자 수는 10명으로 증가했다.

이외에 급수사용량, 주택, 지방세징수 등 제59회 곡성통계연보에 실린 자세한 내용은 곡성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행복이 통계로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를 잘 활용하면 행복지수를 더욱 높이는 정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통계연보를 잘 활용해서 군민들께 필요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