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만여 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창립 27주년 기념 예배를 드렸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제공)

창립 27주년 기념, 각 지역 2만여 명 성도 몰려와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와서 확인하고 배워보라. 전 세계에서 성경을 통달한 곳이 오직 신천지뿐임을 알게 될 것이다. 아멘!”

2만여 명의 이 같은 함성소리에 장내가 들썩거렸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창립 27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장소가 협소해 참석하지 못한 성도들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주차장부터 체육관 입구까지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줄맞춰 입장하는 성도들은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신천지 성도 고은순(55, 여,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씨는 “성경 말씀으로만 보던 것이 오늘날 이뤄져 그 실체를 볼 수 있게 돼 감동스럽다”며 “내가 성경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허성락(63, 남, 서울 종로구 숭인동) 씨는 “신천지는 성경의 말씀대로 12지파가 창설됐다. 이것이 신천지의 자랑”이라며 “신천지가 계속 발전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시고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이 무척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신천지는 창립기념일인 3월 14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매년 큰 행사를 치르고 있다. 특히 신천지에서는 계시록 7장에 등장하는 인맞은 12지파를 이 땅위에 성경대로 창설했다고 강조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체육관 1층에는 신천지 보좌마크 중심으로 12지파를 나타내는 12보석 색상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성도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재상 신천지 도마지파장은 “우리 신천지에는 계시록에 기록된 하나님의 성경 약속대로 영적 새 이스라엘 12지파가 존재한다”며 “이는 계시록 6장에 영적 선민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진 후 계시록 7장에 말씀대로 창조된 새 나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이 뜻 깊은 자리에 7만여 명이 넘는 우리 신천지 성도들이 협소한 장소로 인해 다 모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전국 신천지 성도들은 인터넷 방송으로 실시간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신천지는 진리의 성읍, 공의공도를 실천하는 곳이며 만민이 구원받을 수 있는 참 진리의 말씀이 흘러나오는 곳이다.

이날 신천지 연혁발표에 나선 이지연 교육장은 “신천지는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세상에서도 빛이 되고자 한다”며 “소외된 불우이웃과 각종 사회단체나 국가를 위한 봉사에도 최고로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천지는 각 지역사회에서 각종 문화 체육 행사 지원, 화재복구 공사 지원, 불우이웃돕기, 거리청소, 무료강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정아(39, 여, 경기도 광명시) 씨는 “신천지 성도들은 예수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일반 사회봉사단체를 능가하는 봉사정신과 헌신으로 사회에 빛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진리의 성읍을 이루기 위해 모든 성도들이 열심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립 기념행사에는 국내 성도뿐 아니라 해외 성도들도 참석했다. 현재 신천지 해외 지교회는 31개다. 이는 신천지가 해외로도 활발히 전파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요한지파 LA가주시온교회에 다니는 샤넌털크(30, 미국) 씨는 “교회에 다니면서 말씀을 몰라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며 “요한복음 16장 25절 말씀처럼 오늘날 밝히 열려진 말씀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성경 66권에서 이루시겠다고 한 목적은 12지파 새 나라 창조”라며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는 대한민국은 복 받은 나라며 세계중심국이 될 것”이라고 설파했다.

1984년 3월 14일 창립한 신천지는 27년 동안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놀라운 것은 매년 30%씩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 과천에서 시작해 부산, 인천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고 있는 신천지 말씀대성회는 매회 수천 명이 참석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있었던 개신교 목회자 양심선언 기자회견은 개신교계에 적잖은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목회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신천지에 잠입해 3년간 조사한 결과 성령이 역사하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는 말씀이 나오는 진리의 성읍”이라며 신천지를 인정했다.

한편 황광민 석교감리교회 목사는 “교세를 떠나 진리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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