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13일 ㈜용천수산과 ‘장흥 노력항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20.4.13
장흥군이 13일 ㈜용천수산과 ‘장흥 노력항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20.4.13

비용·시간적 최상의 조건 갖춰

장흥군·용천수산 투자협약 체결

일자리 창출·경제효과 등 상당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제주도 인근에서 조업하는 고등어 선망어업 선단이 장흥군 노력항에 새둥지를 틀기 위해 투자협약 체결에 나섰다.

장흥군은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용천수산과 ‘장흥 노력항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용천수산은 지난해 12월 장흥군 해양수산과를 방문해 고등어 선망어업 선단 유치와 가공·유통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장흥군은 노력항 재가동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안을 검토해 사업 추진에 나섰다.

선망어업은 6척의 배가 1통이 돼 어군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를 포위해 퇴로를 차단, 포위망을 축소시켜 어획하는 어업을 말한다.

주로 고등어, 전갱이, 참치, 갈치 등을 어획하는 데 선망어업 방식이 이용된다.

선망어업은 현재 부산 고등어시장을 중심으로 입출항 하역하고 있다.

그러나 주 어획지인 제주도 인근해역에서 하역항까지의 거리와 중심 소비지인 수도권과의 교통 인프라를 고려할 때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장흥 노력항이 최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흥군은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해 장흥 노력항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어촌 정주어항 내 선망어업 선단 전진 기지항으로 노력항 서편물양장 6600㎡을 신설해 선단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급속냉동실 및 저온창고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종순 군수는 “장흥 노력항에 선망어업 선단이 유치되면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민에게 고스란히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고등어 선단을 장흥 노력항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좋은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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