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31일 너알아TV 특강
전 총선 기독자유당 활동 오버랩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대전중문교회 장경동 목사가 4.15 총선을 앞두고 전 목사를 지지하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출연해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그는 이 특강에서 “‘예수 믿는 사람의 향기를 발할 수 있는 사람을 꼭 국회에 넣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는데 사실상 이번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에 투표를 해달라는 요청의 의미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 목사는 지난달 30일 ‘너알아TV’에 출연해 ‘어떤 정책을 가진 정당을 지지해야 할까’란 제목의 특강을 통해 “우리나라 국회의원 300명 중 예수 믿는 사람이 수십 프로다. 그런데 그들은 그냥 예수 믿는 사람들이지, 예수 믿는 사람의 사상을 국회 안에서 표현 못한다”며 “크리스천의 색깔을 표현하고 예수 믿는 사람의 향기를 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천은 사실만이 아니라 사실에 사랑을 보탠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라며 “세상과 국회에 그런 사람은 아직까지 한 명도 없었다. 그런 사람을 꼭 국회에 넣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했다 .
또 장 목사는 다음날인 31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런 정책을 지지하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서도 교인들을 향해 적극적인 투표를 요구했다.
장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할 때 제일 좋은 정답을 주시길 원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의견과 결정을 존중해 주신다”며 “탕자가 나갈 때 막지 않으시고, 아담이 선악과를 먹을 때 막지 않으셨다. 반대로 말하면 하나님은 나의 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은 성전 꼭대기에서 마귀가 뛰어내리라고 할 때 뛰어내리지 않으셨다. 선택하신 것”이라며 “우리는 선거 때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뽑아 달라 기도하지만,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음성은 ‘너희들이 투표로 뽑는 것’이라는 말씀이었다”고 했다.
그는 “지도자는 하늘에서 임명하는 게 아니더라. 사람들이 투표로 뽑는 것이다. 좋은 분을 뽑으면 좋은 분이 당선되고 그렇지 않으면 안 좋은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동의해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장 목사의 특강 영상 댓글엔 “하나님께서 존중해주시는 내 손으로 기호 19번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를 뽑아 국회에서 반드시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분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 “19번 기독자유통일당 찍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종교탄압이 곧 닥쳐온다” “기호 19번 기독자유통일당 만세”라는 댓글이 달렸다.
장 목사는 MBN ‘동치미’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일명 ‘스타 목사’라고도 불린다.
장 목사는 과거 수차례 막말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가장 최근엔 지난해 5월 설교와 유튜브 동영상 등에서 북한이 침략해올 경우 자신과 자신의 교회 교인을 포함한 남한 사람 2000만명이 목숨 걸고 (북한 사람) 2000만 명을 죽이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