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문호(갈보리교회) 목사가 1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2011 북한동포 해방과 인권회복을 위한 3.1절 기도 대성회’에서 남북통일을 위해 “오른손에는 성경을, 왼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전진하자”고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 시청광장서 ‘북한 재건을 위한 기도회’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오른손에 성경을 외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전진합시다.”

3.1절을 맞아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모든북한동포를위한자유와생명이 주관하는 ‘2011 북한동포 해방과 인권회복을 위한 3.1절 기도 대성회’가 1000여 명이 모여 열린 가운데 강문호(갈보리교회) 목사가 이같이 말했다.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설교를 맡은 강 목사는 “92년 전에는 나라의 주권을 빼앗겼지만, 오늘날은 사탄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다”면서 “영적 3.1절을 기대한다. 오른손에는 성경을, 외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전진하자”며 남북통일을 위해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최근 교계 내 ‘돈’ 문제를 인식한듯 “교계 지도자들이 먼저 명예ㆍ쾌락ㆍ탐욕을 버리고 먼저 하나님께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 목사는 “김정일과 김정은은 북한의 독재정권을 그만두고 동포들을 해방시켜야 한다”며 “정치범수용소의 문을 열고 고통 받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강 목사는 “남북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어야 한다”며 “또 핵을 포기하고 핵무기 만들 돈으로 굶주린 북한사람들에게 식량을 나눠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에 떠돌고 있는 20만 탈북자도 우리의 피를 나눈 형제이므로 남한으로 데리고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강 목사는 개신교인인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이명박 대통령은 타종교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하나님께 기도해달라. 우리도 불교인이 대통령이 됐다면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대통령이 기도드리는 것을 종교편향이라고 말하지 말라”며 “대통령이 교회에서 우리와 함께 예배드리는 날이 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세영 한동철 양영오 이홍규 목사가 각각 ‘3.1절 정신 계승하여 북한동포 구원하자’ ‘북한동포 해방시켜 남북통일 이룩하자’ ‘공산집단 붕괴시켜 인권회복 이룩하자’ ‘국론분열 통일하여 선진조국 이룩하자’ 구호를 선창하고, 집회에 모인 이들이 따라 외쳤다.

이날 기도회에는 북한 통일을 이룩하자는 성명서 발표를 전했으며, 통일 홍보대사인 로버트 박 선교사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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