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여객기 영상공개 (출처: SBS 방송 캡처)
추락여객기 영상공개 (출처: SBS 방송 캡처)

추락여객기 영상공개, 이란 논란
추락여객기 영상공개, 이란 부인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이란 국제공항 이륙 3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추락여객기 영상을 공개하면서 “우리가 확보해 검증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피격됐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 홈페이지에는 19초짜리 영상이 게재됐으며 이 영상에는 어두운 밤하늘에 섬광이 번쩍이는 장면이 담겼다. 이는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가 미사일에 격추된 것을 보여준다.

이란 당국은 그간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미국의 고위관료들은 여객기가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정보를 익명으로 언론에 공개했고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에 맞아 추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 2개를 회수했지만 사고기 제조 국가인 미국 측에 블랙박스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추락여객기 영상까지 공개되자,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사고기 제조사 보잉 등 관계국들의 전문가들을 조사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다만 이란 정부는 추락여객기 사고가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 모든 보도들은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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