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기해년 새해를 맞아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시무식’을 진행한 가운데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신년 덕담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신년 덕담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DB

교역직 스님·일반 종무원 300명 참석
“모든 갈등 종식하고 화합·원력으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시무식을 열고 제36대 집행부 핵심종책으로 추진 중인 ‘백만원력결집불사’를 강조했다.

조계종은 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기 2564(2020)년 중앙종무기관 시무식을 봉행했다. 시무식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일반직 종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안정과 화합으로 조성된 종무기반 속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심 사업으로 ▲세종시 불교문화홍보체험관 착공 ▲위례신도시 포교당 및 용주사 문화보존센터 기공식 ▲연등축제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 금산사 대회 ▲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등을 언급했다.

특히 스님은 백만원력결집불사 중 하나로,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을 강조했다. 원행스님은 “무엇보다도 백만원력 결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해로 부다가야의 한국사찰 기공식을 통해 종도들에게 한국불교의 변화와 희망을 전달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가 그 길을 제대로 걸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오로지 종무원 여러분의 역할과 노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사회의 대립이 더욱 격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모든 사부대중 여러분은 불신과 무명에서 벗어나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노력을 배가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신년 덕담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 종단은 힘들어 어려운 때가 많았지만, 원행스님이 취임한 이후 종단이 안정되고 많은 불사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종무원 모두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조언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도 “올해는 모든 갈등을 종식하고 화합과 원력으로 살아가자”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조계종 백만원력불사기금으로 5억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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