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3
허석 순천시장.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1.3

국가정원 품격 높이는 데 집중
세계적 문화 평화 도시로 도약
미래형 생태경제 도시 만들 것
행복한 삶 누리도록 지원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2020년은 순천이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해를 맞아 동아시아의 중심 도시로 나가는 원년이자 평화와 번영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포부를 밝혔다.

허 시장은 “‘희망 순천 2020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대한민국 생태수도 완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 결과 생태라는 단어는 순천시만의 고유명사가 됐고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에 당당하게 생태수도 순천의 브랜드 가치를 확립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2020년을 생태와 문화를 두 축으로 해 평화와 경제 번영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국가정원 내 국제적 생태미술관을 조성해 국가정원의 품격에 맞는 콘텐츠를 더하고 세계적인 생태예술가들의 교류 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2020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열어 차세대 미래산업으로써 정원산업의 가치를 증명하고 2023년에는 두 번째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원박람회 승인 국제기구인 AIPH에서 2020년 2월 현지실사와 3월 총회 승인 및 7월 기재부 국제행사 정부 승인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기 위해 허 시장은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을 도심에서 열어 도심 곳곳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만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만을 품고 있는 별량 화포와 해룡 와온에 대해 허 시장은 “어촌뉴딜사업과 연계해 해양생태관광벨트로 조성하고 걸으면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키우며 대규모 숙박시설을 유치해 체류형 관광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025년 국제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순천시를 세계적 문화와 평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허 시장은 “오는 2월 중국 양저우에서 서예를 주제로 한 민간교류 행사 참여와 5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중·일 33명씩 100명이 그려내는 화합 퍼포먼스, 동아시아 그림책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3국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담긴 문화예술을 시민들이 즐기고 향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유재란 전적지에 조성할 한·중·일 평화공원도 차질 없이 추진해 평화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난해 첫걸음을 뗀 순천 평화포럼은 정유재란 후손과 한·중·일 주요 인사 등을 초청해 한·중·일 평화포럼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 허 시장은 “경제로 신나고 내일이 더 기대되는 순천을 만들 것”이라며 “광주 송정~순천 구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기재부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1조 7703억원이 투입되는 고속전철화 시대가 열리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2시간대에 왕래가 가능하고 경전선 순천~보성, 목포~보성 구간 남해안 철도가 오는 2023년 동시 개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은 순천의 강점인 교육과 생태를 경제 활력으로 이어가는 3E 프로젝트(생태-교육-경제)에 시정 역량을 집중, 시민들의 삶과 경제 지형을 바꿀 4차 산업기술과 융합해 미래형 생태경제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올해 잡월드 준공에 이어 목재문화체험관을 개관해 청소년들이 꿈과 미래를 키우는 체험교육의 메카로 2021년 4차 산업혁명 박람회 개최, e-스포츠 상설경기장 조성, e-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등 지역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콘텐츠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마그네슘 상용화 지원센터가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도록 미래형 기업유치 등 투자 경제에 집중할 것과 신대지구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오천지구 저류지 둘레 생활 숲과 주차장 조성 등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적 생태경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허 시장은 “올해는 일상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No 플라스틱 도시, 순천 시민운동 실천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을 제로 플라스틱존((zone)으로 선포하고 공공기관부터 앞장서 도심 거점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지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석 시장은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정한 도시, 일상이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반드시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순천은 전남 제1의 도시를 넘어 광주, 전주와 함께 호남 3대 도시 진입을 목표로 과거 순천도호부의 영광과 자부심을 재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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