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지난 26일 ‘제5호 기적의 놀이터’ 열람식을 개최하고 지역활성화 상생협약식을 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2.27
전남 순천시가 지난 26일 ‘제5호 기적의 놀이터’ 열람식을 개최하고 지역활성화 상생협약식을 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2.27

맘껏 뛰노는 놀이터 ‘뒹굴뒹굴’
아이들 암벽등반 모험놀이대 등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지난 26일 ‘제5호 기적의 놀이터’ 열람식을 개최했다.

‘제5호 기적의 놀이터’는 아이들이 생각하면 어른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주는 자치혁신의 아이콘이다. 지난 1992년 연향택지를 개발할 때 만들어져 조합놀이대만 덩그러니 남고 시설물이 낡아 아무도 찾지 않던 곳을 지난 3월 인근 부영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진짜 놀고 싶은 환경을 찰흙을 이용해 만들어본 후 이를 토대로 디자인해 만들었다.

이날 개장한 기적의 놀이터 5호는 ‘집에서 뒹굴거리지 않고 밖에 나가 맘껏 뛰어노는 놀이터’라는 뜻으로 어린이 공모를 통해 ‘뒹굴뒹굴’이라고 이름 붙였다.

‘제5호 기적의 놀이터’에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아이들 암벽등반 모험놀이대가 있다. 이 시설물은 독일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도전과 안전의 균형감을 키워준다.

순천 기적의 놀이터 총괄기획자인 편해문 선행의 평소 지론인 “놀이터는 너무 안전해서는 안 된다. 살아있는 위험(alive risk)을 만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말처럼 아이들에게 인기 높은 짚라인, 모래장, 물놀이장, 바구니 그네 등 아이들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놀이 시설을 갖췄다. 

아이들의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키워주는 다양한 놀이 시설은 모두 제품 성능검사와 안전검사를 통과한 시설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열람식에는 기적의 놀이터 디자인스쿨참가자와 부영초 학생들, 주민,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활성화 상생협약체결, 퍼즐맞추기, 제막식과 함께 드론, 키링체험, 바람개비 만들기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자연과 더불어 흙을 만지고 뒹굴며 놀 수있는 기적의 놀이터를 10호까지 조성하겠다”며 “걸어서 10분이면 공원, 도서관, 놀이터를 갈 수 있는 도시, 아이들에게 친절한 도시, 행복지수 1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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