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 시민사회 소통과 상생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사회자 승묵스님, 발표자 김범수, 이호, 이승봉)
광명 시민사회 소통‧상생 위한 토론회 개최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불교‧천주교‧개신교의 화합된 모습을 이끌어 내기 위해 창립된 광명종교평화연대가 광명불교환경연대와 공동으로 시민사회 소통과 상생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종교연대단체가 4대강사업 및 환경문제, 북한 동포에 대한 인도적 지원문제 등의 토론회 및 행사를 개최한 경우는 있으나 중소도시의 종교연대단체가 시민사회 소통과 상생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6일 광명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에 광명시 시민사회단체, 한나라당(광명 을) 전재희 의원, 민주당 광명 을 장영기 지구당위원장, 광명시의회 이준희 의장 등 정치인들도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광명종교평화연대 공동대표인 원명스님(금강정사 주지)은 인사말에서 “많은 동물이 인간의 이기심‧욕심으로 살육됐지만, 인간은 미안함을 느끼거나 갖지도 않는다”라며 “이것은 바로 생명과 평화가 존중 받지 못한 이 사회의 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노력이 있을 때만 서로가 공존‧ 평화‧ 상생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대화문화아카데미의 이찬수 연구위원은 “광명종교평화연대가 종교인들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 모임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며 “대화문화아카데미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한 “종교인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지역시민사회단체와 어떻게 협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행사였다”라고 평가했다.

 

 토론회의 내용을 경청하고 있는 정치인들(오른쪽부터 장영기 위원장, 전재희 의원, 이준희 의장)과 광명종교평화연대 공동대표 원명스님(맨 왼쪽).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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