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연대단체가 4대강사업 및 환경문제, 북한 동포에 대한 인도적 지원문제 등의 토론회 및 행사를 개최한 경우는 있으나 중소도시의 종교연대단체가 시민사회 소통과 상생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6일 광명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에 광명시 시민사회단체, 한나라당(광명 을) 전재희 의원, 민주당 광명 을 장영기 지구당위원장, 광명시의회 이준희 의장 등 정치인들도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광명종교평화연대 공동대표인 원명스님(금강정사 주지)은 인사말에서 “많은 동물이 인간의 이기심‧욕심으로 살육됐지만, 인간은 미안함을 느끼거나 갖지도 않는다”라며 “이것은 바로 생명과 평화가 존중 받지 못한 이 사회의 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노력이 있을 때만 서로가 공존‧ 평화‧ 상생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대화문화아카데미의 이찬수 연구위원은 “광명종교평화연대가 종교인들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 모임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며 “대화문화아카데미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한 “종교인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지역시민사회단체와 어떻게 협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행사였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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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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